"한국인 4명중 1명은 술못먹는 체질"
매일경제기사입력 2007-12-06 18:06
"한국인 4명 중 1명은 유전적으로 알코올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들은 부작용 때문에 술을 덜 마시므로 알코올중독 위험성은 낮지요."
한국인 유전자형에 따른 알코올중독과 부작용 위험성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SNP제네틱스의 신형두 박사(사진)와 김대진 가톨릭대 교수, 최인근 한림대 교수는 최근 공동 연구를 통해 개인 유전자형에 따라 알코올 분해효소가 달라지고 알코올중독 위험도 최대 90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결과는 5일 국제유전학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 '인간분자유전학'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체내에 들어온 술은 1차로 ADH효소에 의해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바뀌고 이 물질은 다시 ALDH효소에 의해 무독성 아세테이트로 전환된다. 그런데 두 효소 모두 개인 유전자형에 따라 분해속도가 차이난다. 만일 2차 효소인 ALDH효소 분해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면 무독성 물질로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심각한 알코올 부작용을 나타낸다.
연구팀에 따르면 한국인 가운데 약 24~26%가 이 같은 유전자형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알코올중독에 빠질 위험이 매우 낮다.
반면 1차 분해효소인 ADH효소는 분해기능이 떨어져도 별 다른 부작용이 없다. 따라서 분해기능에 상관없이 술을 마시게 되는데, 이것이 치명적인 함정이 되곤 한다. ADH효소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이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분해되지 않은 상태에서 체내에 오래 잔류하기 때문에 뇌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고 알코올중독에 이를 위험성 또한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 연구진은 한국인 가운데 약 4.4%가 알코올중독에 매우 취약한 유전자형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류했다.
신형두 박사는 "한국인 대부분은 1차 알코올 분해효소(ADH)가 많은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어 서양인에 비해 알코올중독 환자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노원명 기자]
매일경제기사입력 2007-12-06 18:06
"한국인 4명 중 1명은 유전적으로 알코올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들은 부작용 때문에 술을 덜 마시므로 알코올중독 위험성은 낮지요."
한국인 유전자형에 따른 알코올중독과 부작용 위험성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SNP제네틱스의 신형두 박사(사진)와 김대진 가톨릭대 교수, 최인근 한림대 교수는 최근 공동 연구를 통해 개인 유전자형에 따라 알코올 분해효소가 달라지고 알코올중독 위험도 최대 90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결과는 5일 국제유전학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 '인간분자유전학'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체내에 들어온 술은 1차로 ADH효소에 의해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바뀌고 이 물질은 다시 ALDH효소에 의해 무독성 아세테이트로 전환된다. 그런데 두 효소 모두 개인 유전자형에 따라 분해속도가 차이난다. 만일 2차 효소인 ALDH효소 분해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면 무독성 물질로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심각한 알코올 부작용을 나타낸다.
연구팀에 따르면 한국인 가운데 약 24~26%가 이 같은 유전자형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알코올중독에 빠질 위험이 매우 낮다.
반면 1차 분해효소인 ADH효소는 분해기능이 떨어져도 별 다른 부작용이 없다. 따라서 분해기능에 상관없이 술을 마시게 되는데, 이것이 치명적인 함정이 되곤 한다. ADH효소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이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분해되지 않은 상태에서 체내에 오래 잔류하기 때문에 뇌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고 알코올중독에 이를 위험성 또한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 연구진은 한국인 가운데 약 4.4%가 알코올중독에 매우 취약한 유전자형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류했다.
신형두 박사는 "한국인 대부분은 1차 알코올 분해효소(ADH)가 많은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어 서양인에 비해 알코올중독 환자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노원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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